나는 하늘을 처음 만나는 어린 새처럼 하늘을 난다.

하루에 한 번 이상 하늘을 보세요. 그리고 하늘 숨을 깊고 길게 들이쉬세요. 그러다 보면 당신에게서도 하늘 냄새가 나게 됩니다.’

카테고리 없음

[코마TV 칼럼] 일본 문화를 말하다.(조선 선비가 본 일본)

경호무술창시자 2018. 9. 11. 17:34

조선 선비가 본 일본인들의 문화

 

도쿠가와 막부(쇼군) 시절, 조선은 12번의 조선 통신사를 일본에 파견 한다. 다음은 그 중, 조선 통신사 기록관인 신유한의해유록(海遊錄)에 있는 내용이다.

 

책에는 조선사회가 사농공상인 사회라며 일본사회는 병농공상의 사회라고 쓰고 있다. 즉 조선은 선비나 양반이 사회를 지배한다면 일본은 군인 즉 사무라이가 지배한다. 그는 또한 지배층인 사무라이들의 매우 유능한 것에 놀란다. ‘사무라이는 안일하면서도 여유가 있, ‘농민들은 고생은 하지만 조세 외에는 다른 부역이 없으며 기술자들은 기술이 뛰어나지만 제품 값이 너무 싸다. ‘장사꾼들은 부유하지만 세법이 무겁다.

 

그는 그러면서 놀랍게도 무사들이 지배하는 일본사회가 선비들이 지배하는 조선조보다 오히려 계급차별이 덜 하는 것 같다고 쓰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의 관료사회는 명분만 정해지만 상하가 단결하여 일을 정연하게 처리한다고 썼다. 성주(다이묘)는 평범하고 다소 못나보였지만 그 부하(사무라이)들은 명령을 받아 이행하는데 조금도 빈틈과 소홀함이 없으며 부하를 불렀을 때 그에 응대하는 것이 메아리와 같고, 일을 하는데 전력을 다하며 보초를 서고 차를 끊여오는데 조금도 허점이 없다.

 

일본사람들은 총명하고 문자를 많이 안다. 일본인과 필담을 하다보면 명문을 이용한 표현이 많을 정도로 무엇보다도 책을 많이 읽고 책을 많이 생산한다. 이 나라의 서적은 조선으로부터 가져온 것이 백이라면 중국의 남경으로부터 가져온 것이 천을 헤아린다고 쓰고 있다.

 

또한 그는 평민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조선통신사를 구경하는 일본인들의 행동은 질서정연하고 차례대로 대열을 이루고 누구하나 소란을 피우고 이탈하는 이가 없이 엄숙했으며 한 사람도 길은 넘는 이가 없었다. . 주점의 여자 종업원은 반드시 화장을 하고 깨끗한 복장을 하며 그릇도 청결하다. 일본의 풍습은 그릇이 불결해도 먹지 않고 주인을 보고 누추하다면 먹지 않는다. 일본인들은 남녀 간에 스스럼이 없다. 여자들은 외국인한테도 손을 흔들고, 웃고 말하는 소리가 낭랑하며 넓은 길에서 남녀가 머리와 뺨을 만져도 조금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신유한 해유록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들이 책을 많이 내고 많이 읽는다. 외국문무를 배우고 외국인에게 즐겨 묻는다. 군사문화의 지배로 사람들의 행동에 절도가 있고 능률적이다. 깨끗하고 서비스정인이 투철하다. 남녀 간 차별이 심하지 않다.’ 현재의 일본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과거에도 책을 좋아 했듯이 현재의 일본신문은 가장 비싼 1면에서 5면까지 무조건 책 광고만 기재한다고 한다. 가장 비싸고 좋은 위치를 책 광고에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다. 신문 구독률도 일본은 세계 1위이다. 그렇기에 일본 신문의 질은 매우 높다. 부러운 부분이다.

 

※ 참고 :조선 문인의 일본견문록: 해유록

해유록(조선 선비 일본을 만나다)

도복 하나 둘러메고

저자
이재영 지음
출판사
북랩(bookLab) | 2014-09-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길이 있어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긴다! 자신...
가격비교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일본의 국민가수 사쿠라다 준코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