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자보스의 사부(師父)가 되다. 내가 해외에 경호무술을 보급하면서 가장 큰 가르침과 보람을 느꼈을 때가 바로 일본 ‘야쿠자’들 앞에서 경호무술 시범을 보였을 때이다.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한국은 ‘문(文)’의 나라이고 일본은 ‘무(武)’의 나라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선비’계급이 그 시대를 이끌어 갔다면, 일본은 ‘무사계급’ 즉, 사무라이들이 그 시대를 이끌어 갔다. 우리는 벼슬에 나가려면 문과시험인 과거를 보고 선비를 등용했고(물론 무과시험 또한 있었지만 하급관리를 선발했음), 일본은 검술과 병법에 능통하면 그 사무라이를 성주가 등용했고, 최고의 명예는 지역에서는 성주의 검술사범이, 전국시대 때는 ‘쇼군’의 검술사범이 최고의 명예였다. 우리의 선비들이 ‘문방사우’라고 하여 항상 붓과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