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호원자격증의 올바른 이해

경호원자격증의 올바른 이해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까지 정부기관으로 부터 공인된 경호원자격증은 없다. 개정된 기본자격법에는 개인, 임의단체, 법인 등 민간자격증을 발행하는 민간자격관리자는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그 사항을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되어 있는 경호 관련 자격증은 신변보호사(사단법인 한국경비협회), 경호지도사(한국민간경비교육원), 경호관리사(한국경호경비협회)등 9개 종목을 8개 기관이 등록 하고 있다. 단 등록에 따른 법적우대도 없으며 등록을 하지 않은데 따른 법적 제재 또한 없다.

 

 단순히 민간자격을 발행한다는 등록을 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만의 단체가 유일하게 등록 되어있고 자신의 단체만이 국가공인인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하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 하다. 경호 관련 민간자격증은 소속 단체의 임의규정에 의한 임의자격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경호 관련 민간자격증의 경우에도 교육수준 및 비용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소속단체에서 지속적인 보수교육과 사후관리 등이 이루어진다면 바람직하겠지만 국가에서 시행하는 경비지도사자격증(시행, 경찰청: 경호업체는 경호원의 교육, 감독, 점검 등을 위하여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됨)과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이수증(경찰청으로부터 승인받은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실시함)이 있기 때문에 민간 경호원자격증의 법적 실효성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이수증은 경비원 및 경호(신변보호)요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교육을 이수하고 이수증을 취득해야 배치신고가 되며 경찰청장이 지정하여 고시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서 신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8시간의 교육을 이수 후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비용은 교육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13만원(교재비, 식대포함) 전후이며 4일 정도의 교육을 받아야 이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경호원을 꿈꾸는 예비경호원들은 이점을 참고하여 수백만원의 경비를 들여 그 실효성이 미비한 임의 단체의 경호원자격증을 취득할 것인지 아니면 국가에서 시행하는 경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것인지 또한 경호원으로 활동하려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이수증을 취득하는 것인지, 민간자격증, 국가공인자격증, 국가자격증에 대한 구분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

 

경호무술신문 발행인 이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