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늘을 처음 만나는 어린 새처럼 하늘을 난다.

하루에 한 번 이상 하늘을 보세요. 그리고 하늘 숨을 깊고 길게 들이쉬세요. 그러다 보면 당신에게서도 하늘 냄새가 나게 됩니다.’

코마TV뉴스

나는걷는다.(인천광역시 수미정사)

경호무술창시자 2012. 6. 20. 19:09

 

아침마다 승학산을 등산하다 잠시 승학산 옆에 있는 "수미정사"라는 절에 들려보았다. 승학산은 수도 없이 와봤지만 산 옆에 이런 절이 있어는 지 그동안 몰랐다는 게 신기했다. 너무나 아담하면서서 깨끗하고 단아한 절이었다.

 

대웅전 뒤쪽에 아주 작은 잔디밭과 연못 그리고 폭포가 인상적이었다. 특정 종파나 종교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에 등산을 하면서 절들을 많이 다니다 보니 나름대로 절에 대한 어느 정도 안목이 생긴 것도 같다. 조계종 소속의 절들은 거의 엄숙하고 절다운? 절들이 많은 것 같다.

 

이곳 수미정사도 조계종 소속의 절이라 더 믿음이 가는 것 같다. 이곳 수미정사가 특이한 것은 대웅전 불상을 모신 뒤쪽 벽이 통유리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통유리 뒤로는 와불상이 보인다.

 

대웅전에서 와불상 쪽을 보면 통유리지만 밖에 와불상 쪽에서 대웅전 쪽을 바라보면 거울이다. 검찰의 취조실 같이? 와불상 쪽에서 거울을 보고 장난하다가는 대웅전에 많은 사람들이 절을 하면서 그 모습을 볼 수도 있어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나 또한 대웅전을 먼저 본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유리 뒤로 보이는 와불 상을 보면서 예전에 TV에서 본 "통도사"라는 절이 생각났다. 통도사 대웅전에는 불상이 없다고 한다. 그 까닭은 대웅전 창너머로 금강계단에 석가여래 진신사리가 모셔진 진신사리탑이 있음으로 따로 불상이 없다고 한다. 사람들은 창 너머 진신사리탑을 보면서 절을 한다고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절에 있는 보살님에게 그런 얘기를 해보니 이곳이 통도사의 직계 절이라고 한다. 나도 이제 조금씩 절에 대하여, 불교에 대하여 그리고 부처님에 대하여 알아가는 것 같다.

나는 오늘도 걷습니다.

 

경호무술창시자 이재영(李在暎)

 


보디가드의 세계

저자
이재영 지음
출판사
신아출판사 | 2004-08-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저자가 그동안 사설경호원으로 활동하면서 경호무술을 보급하면서 살...
가격비교

 

 

 

대웅전 뒤쪽에 잔디밭과 연못 그리고 폭포

 

 

대웅전 뒷쪽 창 너머로 와불상이 보인다.

 

대웅전 창 너머에 있는 와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