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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TV뉴스

'무술고수' 재능기부 청소년 선도 앞장 (연맹 이근기 이사)

경호무술창시자 2012. 6. 21. 14:28

'무술고수' 재능기부 청소년 선도 앞장
한국범죄퇴치순찰본부 이근기 경호팀장

 

자신의 이루지 못한 꿈을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실현하는 사람이 있다. 다양한 봉사활동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는 그는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 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번주 '릴레이 칭찬합시다'의 주인공은 이근기(37·사진) 한국범죄퇴치순찰본부 경호팀장이다.

장행순 한국범죄퇴치순찰본부장은 "이근기 팀장은 우리 단체가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때 스스로 찾아와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등 매사에 적극적이다"며 "그만큼 약자들을 보호하려 노력하고 지역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헌신하는 그는 모두가 본받을 만 하다"고 이 팀장을 칭찬했다.

이 팀장은 현재 이곳 단체의 일원으로 대전 일대를 돌며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순찰활동의 주된 목적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을 선도하는 것이다.

한달에 2차례씩 대전지역 초·중·고등학교 일대의 범죄발생 우려 지역 및 청소년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에 회원들과 함께 순찰활동을 벌이며 피해학생 발생 예방과 더불어 불량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있다.

행인이 많지 않은 골목길과 놀이터, 빈집 등의 순찰 활동을 통해 청소년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이 팀장은 "어두컴컴한 장소에서 청소년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담배의 단점 등에 대해 홍보하고 선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귀찮아 하며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지만 지속적으로 활동하면 바뀔 것이라는 일념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회원들과 함께 인근 보육원을 돌며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위문품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장애아동 및 생활보호 아동들을 위해 과자 및 쌀 등 위문품을 전달해 불우 아동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대전 중구 태평동에서 검도관 관장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이 팀장은 경찰, 경호원이 꿈이었다.

사회적으로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는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삶을 희망하고 자신을 단련해왔다.

자신의 꿈을 위해 묵묵히 수련해온 그는 검도 4단을 비롯해, 합기유술 4단, 경호무술 5단, 해동검도 4단, 유도 1단 등 총 18단의 고수가 됐다.

무술의 고수가 됐지만 자신의 힘을 약자를 괴롭히는 불한당들에게 사용하고자 경찰, 경호원을 목표로 착실히 준비해왔지만 안타깝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다른 방향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 특히 이 팀장은 범죄퇴치순찰본부에서 활동하기 전부터 지역 방범순찰대원으로 활동하며 범죄예방활동에도 나서 지역 치안을 담당해왔다.

1주일에 1차례씩 범죄 취약시간대인 저녁 9시부터 1시간 가량 거주지 인근을 돌며 주민들을 위한 방범대원으로써 임무를 수행한 것. 현재는 범죄퇴치순찰본부 활동 뿐 아니라 자신들의 검도 제자들을 위해 호신술까지 가르치며 범죄 피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

이 팀장 스스로 종합 무도인이다 보니 검도 뿐 아니라 각종 호신술을 제자들에게 전수하고 약자들을 위해 힘을 사용하도록 인성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범죄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걱정이 앞선 그는 현재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경찰의 꿈은 접었지만 자신을 희생해 의뢰인을 보호하는 경호업무를 반드시 맡아보고 싶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경찰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경호업체를 설립해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살고 싶다"며 "운동을 좋아해 20살의 늦은 나이로 검도를 시작하면서 무도인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이 힘을 약자를 보호하는 일에 평생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모 기자 ksm11@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