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늘을 처음 만나는 어린 새처럼 하늘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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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카자흐스탄 국제사범 조백종

경호무술창시자 2012. 5. 15. 19:37

자랑스런운 한국인 '홍범도 장군'

[해외활동수기]카자흐스탄 국제사범 조백종

 

조백종부총재는 국제사범이라는 호칭을 좋아한다. 미국에서 수년간 합기도를 보급하다 이제 조백종국제사범은 카자흐스탄에서 전국을 순회 하면서 경호무술을 보급하고 있다. 그에 이런 해외활동수기를 회원들에게 소개하고자 경호무술신문에 연재형식으로 다룬다.

 

한국을 떠나 머나먼 카자흐스탄에 도착한지 6개월이 되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서먹하던 시간이었지만 그런 외로움 조차도 사나이들의 우렁찬 기합소리에 다 묻히는 듯, 이제 나는 인종의 벽을 넘어 서서히 동양무술의 신비로움을, 한국의 문화를, 카자흐스탄에 보급하면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소주보다는 보드카를 마시며 내가 카자흐스탄 문화에 익숙해짐을 느낀다.

 

한국에 갈 때마다 이재영 총재님과 밤새 술을 마시며 대작으로 밤을 새지만 이번 5월에 방문했을 때는 초저녁에 도망? 왔다. 항상 총재님을 뵐 때마다 진한 인간미를 느끼지만 술로는 도저히 당할 수가 없어 1차에서 간단히 파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거웠다. 총재님의 부탁으로 해외 활동사항들을 연재해 달라는 말씀이 있으셔 부족한 글 솜씨나마 연맹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펜을 든다.

 

내가 해외에 다니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해외에서는 유명한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이 오히려 국내에서는 그 가치조차 평가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 카자흐스탄에도 그런 분 중에 하나인 자랑스러운 한국인 홍범도장군이 있다.

 

홍범도 장군은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김좌진장군의 청산리대첩과 견줄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끄신 역사적인 인물이지만 지금껏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인물이다. 왜? 그분의 유해가 이곳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외로이 묻혀 있어야 하나! 우리 대한민국과는 너무도 머나먼 곳이기에 아마 대한민국 국민들은 홍범도 장군을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도 모르게 이곳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외로이 묻혀 있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홍범도 장군의 동상과 비석을 만들어 그분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오늘 홍범도 장군을 만나러 왔다. 참배를 하면서 우리 무술인이 본받아야할 역사적으로 위대한 장군님을 우리가 너무도 소홀히 생각했었던 것 갔다는 반성을 해본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지금 무술을 수련하는 것일까? 이 물음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범이 얼마나 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것은 우리의 숙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파란만장했던 홍범도장군님의 이야기는 다음호에 연재하겠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국제경호무술연맹 국제사범 조백종

 

자료출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 홍범도[洪範圖]1868(고종 5) 평양~ 1943. 의병장·독립운동가.
  • 의병전쟁 및 항일독립전쟁기의 대표적 장군으로 봉오동(鳳梧洞)·청산리(靑山里)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민족주의와 민중의 힘을 바탕으로 하는 철저한 무장투쟁노선을 통해 국권을 회복하고자 했다. 일명 범도(範道).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홍범도장군님의 묘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