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사랑하라
우리의 유교문화에서는 돈을 밝히면 천박하게 여긴다. 그렇기에 ‘돈만 밝히는 인간’이라는 욕이 있을 정도로 돈은 나쁜 이미지를 대변한다. 하지만 사람도 그렇듯, 돈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돈이 따르지 않는다.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아낄 때 비로소 돈은 귀하를 따를 것이다.
돈은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따라오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대체로 가난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돈을 원수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집안에 동전이 굴러다니면 그 집은 망한다고 한다. 비록 동전일지라도 돈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기에….
어느 대기업 회장은 면접을 볼 때, 남자는 지갑을 여자는 핸드백을 동의를 얻어 열어 본다고 한다. 물론, 돈을 가지런하게 보관하고 있는 응시생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그 자신은 어려웠던 시절, 돈을 벌면 저녁에 그 돈을 모두 다리미로 다려 보관했다고 한다.
‘이처럼 돈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따르기 마련이다.’
<돈에 대한 '탈무드‘ 격언>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죽을 때까지 돈이 쌓이지 않는다.
⦁부자가 되는 길이 있다. 내일 할 일을 오늘하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으면 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행복을 불러오는데 큰 역할을 한다.
⦁가난한 사람에게는 적이 적고, 부자에게는 친구가 적다.
<동전의 테두리에 빗금이 새겨진 까닭>
금본위 시대에 유통되던 금화나 은화의 가치는 원칙적으로 동전에 함유되어 있는 금과 은의 질량에 따라 결정되었다. 그런데 유통과정에서 사람들이 금화나 은화를 보이지 않게 조금씩 깎아 내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오래 유통된 금화나 은화의 무게는 현저히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일한 액면가로 유통되는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제 사람들은 새로 주조된 금화나 은화는 자기가 보유한 채 오래되어 무게가 훼손된 금화와 은화만 유통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해당 당국은 동전이 조금만 훼손되더라도 금방 표시가 나도록 동전의 앞뒷면에 정교한 부조를 새기고 테두리에는 빗금을 넣는 방식으로 화폐의 권위를 회복했다.
오늘날에도 거의 모든 나라의 동전은 앞뒷면에 정교한 부조가 새겨져 있고 테두리는 미세한 빗금으로 둘러싸여 있다. 금본위 시대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굳이 별도의 수고와 비용을 들여 이러함 공정을 거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당국은 화폐의 전통적 권의와 심미성을 제고하고 위조방지를 위하여 라고 설명하겠지만 나는 앞에서 ‘말 엉덩이와 우주왕복선’에서 언급한 경제학자 폴 데이비드의 말이 떠오른다. “어떤 경로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이 판명된 후에도 그 길을 벗어나기 힘들다.”
‘예전의 한국 십 원짜리 동전은 구리함량이 십 원 가치보다 높았기 때문에 그것을 녹여 파는 불법까지 생겼다. 그래서 새로 발행된 한국의 십 원짜리 동전은 작아졌으며 빗금이 없다.’
<꿔준 돈을 받아내는 신출귀몰한 아이디어>
미국 자본가, 자선사업가 록펠러의 친구가 사업상으로 아는 사람에게 10만 달러를 꿔주고 그것을 받을 수 없게 되자, 그 고민을 록펠러에게 털어놓았다. 다음은 그들 간 대화다.
록펠러: 왜 그를 고소하지 그래?
친 구: 차용증서를 받아뒀어야 하는데 그걸 소홀히 했어.
록펠러: 그럼, 그가 빌려간 20만 달러를 갚으라는 편지를 보내게.
친 구: 그가 빌려간 돈은 10만 달러야?
록펠러: 바로 그거야, 그가 빌린 돈은 10만 달러밖에 안 된다는 답장을 보내 올 테니, 차용증서를 갖게 되는 것 아닌가.
<거북이 달린다.>
<거북이 달린다.>라는 영화에서 영화배우 김윤석이 좀 모자란 듯 하지만 순박하고 성실한 형사 역을 맡는다. 영화에서 형사는 현상수배범을 검거하기 전에 차안에서 친구와 대화를 한다.
형사(김윤석 분)
“수배범을 잡으면 현상금은 ‘5대5’다.”
친구가 답한다.
“그래, 그런데 누가 ‘5’야”
그 사람은 계산적이야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사실 더 계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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