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조건】 다음은 프랑스의 한 카페에 있는 메뉴판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커피” → 7유로 ⦁“커피 주세요.” → 4.25유로 ⦁“안녕하세요, 커피 한 잔 주세요.” → 1.40유로 기발한 가격표 아닌가? 고객이 커피를 주문할 때, 구사하는 말의 품격에 따라 음료의 가격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다. 말은 마음의 소리다. 수준과 등급을 의미하는 한자 ‘품(品’)의 구조가 흥미롭다. ‘입구(口)’가 세 개 모여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성이 된다.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의 최초 청취자는 나의 귀다."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