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에 대하여
스승이 없다는 것은 매우 슬프면서도 힘든
일이다.
내가 경호무술창시를 주장한 다음부터는 기술전수를 받을 스승이 없다는 것이지만 반면에 어느 누구나 모든 것에 있어서 배울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기술전수를 받는 스승이 있다면 스승에게 배우면서 다른 무술이나 다른 사람에게 지도 받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어떤 안
되는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고 연구하고 노력하여도 그 동작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몇 달 몇년을 소비하다 우연히 무술동영상의 한 동작을 보고 내가
실수했던 부분을 느끼게 될 때 바로 스승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스승은 그런 것 같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모든 것 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나 자신의 무술은 자신이 수련하다 어떤 어려움이나 갈림길에서 조언과 방법을 제시하는 그런 역할이 스승의 역할인 것 같다.
또한 같은 동작이라도 자신의 동작과 스승의 연무를 비교하면서 자신과 스승과의 차이를 느끼고 더 배울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스승인 것 같다.
만약 제자가 스승의 연무를 통하여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면 그때부터는 스승보다 더 실력이 좋은 스승을 찾아 떠나야한다. 제자가
스승보다 더 실력이 좋아졌는데도 그 스승 밑에 계속 있다는 것은 스승과 제자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스승이나 지도자 또한
수련을 게을리 하지말고 정진하고 노력하여야한다.
우리나라 무술인중에서 나이가 70이 넘어 자신의 무술을 직접 시연하거나 연무하는
경우가 적지만 일본이나 중국 같은 경우에는 많이 있으며 나는 지금도 고인이 됐거나 나이가 많은 일본고수들의 연무동영상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 무술인이 시범을 보이지 못한다면 지도자의 길과 무술인으로서 은퇴해야 한다. 그것이 무림의 법칙이다. 나 또한 나이가 많이 들어도 직접
시범을 보이고, 함께 수련하는 모습을 젊은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스승이 됐으면 한다.
70살이 넘은 노인이 검도 8단
심사에 수십번씩 떨어지면서도 재 응시하는 일본, 그 일본과 중국의 무술계가 부러울 때가 있다. 스승이란 말보다는 행동과 시연으로 직접 보여주고
가르치는 스승이 스승이라고 생각한다. 설령 제자보다 못하는 동작이 있더라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잘할려고 끝임 없이 노력하는 스승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제자들은 많은 것을 배우게 되며 그런 스승의 모습을 존경하게된다.
- 경호무술창시자 이재영(李在暎)
※본 게시판의 글과 내용은 현재 "보디가드의 세계-도복하나 달랑메고(저자: 경호무술창시자 이재영)"라는 책으로 출판중이며 저작권은 국제경호무술연맹(www.moosool.co.kr)에 있습니다. 저자의 허락없이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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