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투리 사냥
꿩은 적이 가까이 다가오면 수풀 속에 머리를 처박는데 이 모습을 본 많은 사람으로부터 괜한 오해를 받게 되었다. ‘자기 눈을 가려서 천적이 안 보이게 되면 천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거야?’ 즉 사람들은 꿩이 워낙 머리가 나빠 수풀 속에 머리를 처박은 채 몸을 다 숨겼다고 착각한다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꿩의 이런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우선은 참새나 멥새에 비해 자신의 큰 몸을 웅크려서 몸을 감추는 것이다. 적이 나타나면 그 커다란 몸을 숙여 적의 눈을 피하는 것이다. 그리고 땅속에 머리를 숙이는 더 큰 이유는 땅으로 전해지는 소리를 듣고 주위 상황을 살피기 위해서다. 꿩은 보기보다 판단력이 우수하고 청력이 매우 좋은데 땅속으로 머리를 넣어 접근하는 육식동물의 발소리를 통해서 상대의 크기와 위치를 판단 할 수 있다.
그런 탐색을 통해 달아나야 할 방향을 재빨리 파악하고 달아나는 것이다. 그렇기에 꿩은 우리 옛 선조들에게는 잡기 힘든 날짐승 중에 하나였고 얼마나 꿩을 좋아했으면 ‘꿩 대신 닭’이라는 말과 ‘까투리타령’이 생겨났을까 까투리타령은 매가 꿩을 사냥하는 것을 노래한 타령이다. 꿩의 수컷은 ‘장끼’ 암컷은 ‘까투리’ 라고 한다.
꿩은 잡기 힘든 사냥감이었지만 잘 훈련된 매는 꿩을 잡는데 최고의 사냥꾼이었다. 그래서 옛날에 잘 훈련된 매는 소 두세 마리보다 비쌌다. 이처럼 새 한 마리 자기 손으로 잡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은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처럼 ‘새들은 돌대가리’라거나 ‘꿩의 바보 같은 행동’을 욕한다.
하지만 만약 아프리카오지나 무인도등에 ‘박사학위 있는 인간’ 한 마리와 ‘돌 대가리 같은 꿩’ 한 마리를 풀어놓는다면 누가 생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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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 하나 둘러메고
- 저자
- 이재영 지음
- 출판사
- 북랩(bookLab) | 2014-09-05 출간
- 카테고리
- 자기계발
- 책소개
- 길이 있어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긴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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