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늘을 처음 만나는 어린 새처럼 하늘을 난다.

하루에 한 번 이상 하늘을 보세요. 그리고 하늘 숨을 깊고 길게 들이쉬세요. 그러다 보면 당신에게서도 하늘 냄새가 나게 됩니다.’

코마TV뉴스

[코마TV 칼럼] 일본 문화를 말하다.(사무라이)

경호무술창시자 2018. 9. 10. 15:49

사무라이  

 

예전의 일본은 인도처럼 네 가지 카스트가 있었다. 황실과 궁정 밑에 신분 순으로 무사(사무라이), 농민, 공인, 상인이 있었고 다시 그 아래에 사회 밖으로 추방당한 천민 계급이 있었다. 여기에서 사무라이의 허리에 찬칼은 그냥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다. 만약 어떤 이가 사무라이 자신이나 자신의 영주를 모욕했다면 누구든 즉석에서 목을 밸 수 있는 그것은 권력이고 법이었다.

특히 우리에게 임진왜란으로 알려져 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유명한 칼사냥(사무라이 이외의 무기를 압수하는 것)’을 감행하면서 사무라이 지위는 최고조에 이른다. 히데요시는 농민에게 무기를 압수하고, 사무라이에게만 칼을 찰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사무라이는 더 이상 농민이나 공인 그리고 상인을 겸할 수 없게 되었다. 가장 신분이 낮은 사무라이 일지라도 생산 활동을 법률로 금지했다.

 

그렇게 사무라이는 농민에게 징수하는 연공미로 봉록을 충당하는 기생적 계급의 일원이 되었다. 지방의 영주인 다이묘는 쌀을 농민에게 징수하여 가신인 사무라이들에게 분배했다. 사무라이는 먹고사는 문제로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지만 그들은 완전히 영주에게 의존하게 되었다. 일본의 사무라이는 중세 유럽의 기사처럼 영지와 농노를 소유한 작은 영주가 아니었고, 가문에 따라 수령액의 정해진 일정한 봉록을 받는 연금생활자였다. 봉록은 결코 많지 않았다. 그러기에 다이묘에게 절대 충성을 바쳐야 했다. 우리나라의 양반, 혹은 선비계급에 해당 되었지만 그만큼 권한은 많지가 않았다.

 

<사무라이에 대한 흥미로운 7가지 사실>

1. 타메시기리 (시험 삼아 베어보기)

처음 일본도를 만들게 되면 칼날이 잘 드는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한다. 일반적으로 볏짚 등을 베어보는 것으로 테스트를 하지만, 부유층이나 고위층의 경우에는 살아있는 동물을 베어보거나 심한 경우 사람을 직접 베어 보았다고 한다. 그런 경우 범죄자나 사형수를 가지고 테스트를 했다고 한다.

 

2. 쓰지기리 (재미를 위한 살인)

그들은 새로운 무기에 대한 성능 그리고 기술 연마를 위해 야심한 밤을 이용하여 인적이 드문 곳의 행인들을 공격하였다고 한다. 그들은 잡기가 어려웠는데 그 이유는 바로 행인들을 공격하게 되면 목격자를 남기지 않기 위해 다 살해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3. 하층민 살인

사무라이들은 그때 당시 계급으로 높은 위치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그들이 만약 그들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에게 모욕감을 느꼈을 경우, 사무라이는 그들의 칼로 벨 수 있는 즉결 처벌권이 있었다. 이 처벌 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증인이 필요했는데 보통은 사람을 죽이고 사무라이 그 자신의 하인을 증인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4. 사무라이의 결혼

사무라이와 결혼하는 여자의 집안에서는 결혼을 위한 지참금을 준비해야 했다. 사무라이와의 결혼은 곳 신분상승 기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한 여자들은 노예와 같이 순종적인 삶을 강요받아야 했으며 남편이 원하는 모든 것에 대한 거부의 권한은 있지 않았다.

 

5. 무사도(사무라이 정신)

무사도는 사무라이의 명예 그리고 자기희생을 강조한 덕목으로 주군을 위한 절대 충성과 목숨을 바치는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예가 할복자살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신의 가미가제특공대이다. 또한 그들은 오키나와 전투에서 마지막 한 사람까지 싸우다 죽거나 자살하여 모두가 전멸한다.

 

6. 동성애

그때 당시는 사무라이들이 막강한 권력을 누렸기 때문에 많은 남자들이 사무라이가 되고 싶어 했다. 보통은 사무라이의 제자가 되어 훈련을 받아야 사무라이가 될 수 있었고 그런 과정에서 제자를 사랑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무라이가 되기 위해서 제자들은 이것을 참아야했고 버텨야 했다.

 

7. 낭인, 가부키모노

사무라이는 자신의 주군을 모시고 섬겨야 하는 존재다. 그런 존재가 주군을 잃었을 경우 굉장한 불명예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들은 할복자살을 택하거나 평생 주인 없는 사무라이로 살아야했다. 이러한 주인이 없는 사무라이는 지금의 산적과 같은 낭인(떠돌이 무사)이 되거나 화려한 화장과 의상을 입는 가부키모노가 되었다. 그들은 재미나 재물을 위해 그리고 생존을 위해 사람들을 살해 하였고 사회에 큰 피해를 입혔다. 지금의 야쿠자문화의 원조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사무라이정신의 모순>

어는 빵집에서 한 아이가 빵집 주인에게 혼나고 있었다. 빵집 주인은 아이가 빵을 훔쳐 먹었다고 다그치고 있었다. 이 때 아이의 아빠인 한 사내가 나타났다. 이 사내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사무라이 가문의 사무라이였다. 사내가 빵집주인에게 아이가 빵을 훔쳐 먹지 않았다고 얘기하지 않느냐고 윽박지르자 빵집주인은 아이가 훔쳐 먹고 거짓말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하자. 새내는 칼을 빼어 아이의 배를 갈라 아이의 내장에서 빵이 없는 것을 확인 시켜 준다. 그리고 그 자신도 빵집 앞에서 할복자살을 한다.

언 듯 보기에 명예를 위해 목숨까지도 버리는 모습이 멋져 보인다. 하지만 비극이다. 아이도 죽었고 사내도 죽었다. 그리고 빵집도 망했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는 빵을 훔쳐 먹지도 않았는데 죽임을 당했다. 아이의 권리는? 이것은 여자일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사무라이 정신의 모순이다.

 

도복 하나 둘러메고

저자
이재영 지음
출판사
북랩(bookLab) | 2014-09-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길이 있어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긴다! 자신...
가격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