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웃어라 무조건 웃어라 나는 고등학교를 2월에 졸업하고 그해 5월에 시험을 보고 군대에 입대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3개월도 못 되어서 군에 입대하는 거라 형이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나를 배웅하면서 신신당부했다. “너는 체격도 크고 험악하게 생겼으니까 훈련소에서 조교나 상급자가 때리면 무조건 웃어라. 그게 덜 맞는 방법이다.” 나는 이때 이미 무술 합이 10단 이상이었고 키가 180cm 이상이었기 때문에 체격이 건장함 이상이었다. 논산훈련소에서 입대 후 내무반에서 조교가 훈련병들에게 빨리 군복을 갈아입으라고 호통을 치며 나를 노려보았다. 아마도 내가 체격이 제일 컸기 때문에 나를 먼저 본보기로 삼은 것이었다. 조교는 재차 빨리빨리 하라고 호통을 치며 나의 가슴을 군홧발로 밀어 찼다. 이 시기는 군..